제목 |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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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3-04-24 | 조회수41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어느날 이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의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들에게 이렇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얘야, 엄마를 위해 심부름을 해 다오! 가게에 가서 콩나물과 두부를 사 오너라!" 그러면서 돈 천원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천원을 가지고 심부름을 가다가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 친구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콩나물과 두부를 사오라고 준 천원을 가지고 맛난 과자를 사 먹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게 그 친구와 놀았습니다.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 엄마가 재미있게 놀던 친구를 불러 갔습니다. 그때에 혼자가 된 그 아이도 "이제 나도 집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자 갑자가 "아~~~!" 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아침에 엄마가 돈 천원을 주시면서 콩나물과 두부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보냈던 기억이 그때에 생각났던 것입니다. 이제 큰일 났습니다.
돈은 이미 써 버렸습니다. 그러니 아침에 나와서 저녁이 되어 빈 손으로 집에 들어가 엄마에게 뭐라고 해야 합니까? "아, 이제 난 죽었구나!" 아마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이 아이의 마음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 국민교육 헌장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거기에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 땅에 역사적인 사명을 띠고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친구들과 사는 재미가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마치 한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잊고 친구와 재미있게 놀았던 그만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저녁 때가 되어 집으로 들어가려던 그 순간 아침에 집을 나올 때에 엄마가 심부름을 보냈던 생각이 떠 오르듯이 자신이 이 세상에 파견되어 왔던 사명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 아이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면 엄마한테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듯이 우리도 그대로 죽으면 바로 지옥행이라고 두려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이지만 죽음을 눈 앞에 둔 사람들이 하느님과 이런 흥정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 하느님, 딱 3년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리고 죽음 직전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무지 착하게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고 들었습니다.
딱 3년 동안 자신이 받고 나왔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나올 때에 받은 사명은 무엇일까요? 한 아이에게 돈 천원을 주시면서 콩나물과 두부를 사오라고 주신 사명은 무엇일까요?
돈 천원은 우리들에게 주신 달란트가 될 것입니다. 사가지고 오라고 요청하신 것들은 결국 그 달란트를 가지고 열매 맺어야 하는 성령의 열매들이 될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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