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신뢰할 수 없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안젤루스(또는 안젤로)의 부모는
성모님의 환시를 보고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예루살렘의 유대인이었다.
그 당시 성모님은 너희들이 기다리는 메시아가 이미 오셨고,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셨다고 하시면서
이 부부에게 두 자녀를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카르멜 산의 올리브 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리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그 약속대로 그 부모는 쌍둥이를 얻었는데 둘 다 머리가 비상하고
또 영적인 선물도 받았다.
18살 때 그들은 카르멜회에 들어갔고
둘 다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유창하게 했다고 한다.
성 안젤루스가 카르멜 산의 은둔소에서 5년을 지낼 때 주님께서 발현하시어
시칠리아(Sicilia)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그는 즉시 하느님의 명을 따라 시칠리아로 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개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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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팔레르모(Palermo)에서 설교를 통해 200명 이상의 유대인을 개종시켰다.
그리고 레오카타(Leocata)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레오카타에는 베렌가리우스(Berengarius)라는 백작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누이와 근친상간을 일삼는 비도덕적인 인물로
성 안젤루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분노한 베렌가리우스는 일단의 불량배를 동원해서
성 안젤루스가 설교하는 중에 군중들을 혼란시킨 후 그를 칼로 찔러 살해하였다.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성 안젤루스는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살인자를 용서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졌다.
그의 유해는 후에 레오카타의 카르멜회 성당으로 옮겨 모셔졌다.
그는 시칠리아의 성 안젤루스로도 불린다
*굿뉴스 자료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