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체험(Touching God) - 2013.5.8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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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5-08 | 조회수49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13.5.8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사도17,15.22-8,1 요한16,12-15
하느님의 생명과 기쁨이 신록의 아름다움을 통해 환히 계시되고 있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달아라.”
참으로 주님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10여 년 전 로마에서
“Touching God(하느님을 터치하라)!”
주님과 닿으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시간 하느님을 터치하는, 만나는 시간입니다. 주님과의 살아있는 만남을, 터치를 목표로 하는 가톨릭교회의 전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래적으로 하느님을 찾는 종교적 존재입니다. 어제 선출된 새 아빠스님과 수도승들의 반가운 축하 인사를 통해 깨닫는 진리는 아빠스의 우선적 역할은 영적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아니 아빠스뿐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 모두가 신자들을 하느님 아버지께로 안내하는 영적 아버지의 역할이 우선임을 깨닫습니다. 어느 유대 랍비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에 대한 소감도 생각납니다.
영혼이 무너지면 육신도 무너집니다. 진정 영적인 사람은 육신이 영혼에 순종하지만
하느님은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으니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살아있음이 하느님 체험입니다.
도처에서 체험하는 참됨과 좋음과 아름다움의 진선미(眞善美)체험은 새삼 영혼이 무디어 지지 않도록 영성훈련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하여 우리가 끊임없이 바치는 미사와 성무일도의 공동전례는 영적오관을 활짝 열어 전례는 물론 일상에서 하느님의 진선미(眞善美)를,
영성훈련의 스승은 바로 보호자 성령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멘토’란 말이 유행했습니다. 성령은 계속하여 교회의 살아있는 기억이 되고 있으며 바로 다음 말씀이 이를 입증합니다.
‘보호자, 곧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그리스도께서 부어주신 성령이 너희 안에서 머물러 있는 한
또 오늘 복음도 성령의 우리의 유일무이한 멘토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분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도대체 성령보다 더 좋은 멘토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멘토이신 성령께 순종하며
우리의 영원한 멘토이신 주님의 성령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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