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의 친구 - 2013.5.14 화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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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5-14 | 조회수430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3.5.14 화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사도1,15-17.20-26 요한15,9-17
주님의 친구라는 칭호보다 더 영예롭고 자랑스러운 칭호는 없습니다. 살아갈수록 주님과 깊어가는 우정인지요. 무엇보다 보이는 사람들의 우정이 궁극으로 지향하는바 주님과의 우정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눈만 봐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정확히 압니다.
현 교황님과 20년 이상 우정을 나눈 어느 유대인 랍비의 고백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이 우정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오늘의 우리 모두를 향한 복음말씀입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 주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때 비로소 주님의 친구입니다. 당신의 친구들인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예수님처럼 배신, 변신, 변절보다 우정에 큰 손상은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뽑은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오늘 마티아가 사도로 뽑히는 경우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아니 인간적인 마음으로 보면 배신자 유다의 자리에 뽑힌다는 것이
마침 얼마 전 있었던 본원에서의 아빠스 선거 결과도 이와 흡사했습니다. 도대체 누굴 찍을 지 수도형제들의 마음속을 알 수 없으니 마티아가 사도가 될 것을, 현임 아빠스가 아빠스가 될 것을 아신 분은
‘마티아가 유다를 대신해 사도 중 하나로 뽑혔다는 기사를 제외하고
주석 중 읽은 마티아에 관한 관련 내용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봐주지 않아도 우리 분도수도승들의 늘 그 자리에서의 정주서원 역시 오늘 아침 불암산을 보며 정주의 행복을 노래한 ‘산’이란 자작시가 생각납니다.
새삼/누구를 찾아 나서나?
홀로 있어도/존재 자체로
신록으로 빛나는/넉넉하고 풍요로운 산인데!
이 우정의 샘에서 샘솟는 기쁨과 평화요 위로와 힘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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