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의 전사(戰士) - 2013.5.17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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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5-17 | 조회수290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13.5.17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사도25,13ㄴ-21 요한21,15-19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바티칸은 석가탄일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은 두 믿음의 공통목표를 명시했습니다.
-두 믿음의 공통목표는
애자무적(愛者無敵)입니다. 사랑뿐이 길이 없습니다.
보는 눈의 ‘…관(觀)’이 사라져 가는 시대입니다. 지식주입만 있고 올바른 관을 갖게 해주고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본령입니다. 바로 이런 올바른 ‘관(觀)’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 주님과의 사랑입니다.
“꽃 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그러니 모두가 꽃나무입니다.”
며칠 전 편백나무 숲, 산길을 오르던 중
꽃 없는 나무 없듯이 사랑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주님과 사랑의 관계 속에 끊임없이 배워가고 키워 가야하는 사랑이요
사랑이 빈약할 때 허무한 삶이요 사랑이 잘 성장할 때 충만한 삶입니다. 과연 살아갈수록 주님과 사랑도 깊어져가는 관계인지요.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베드로는 물론 우리 모두를 향해 묻습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예수님은 당신께 사랑을 고백한 베드로에게 두 가지를 당부하십니다. 주님 사랑의 진정성을 판가름 하는 잣대가 바로 우리의 모든 수행입니다. 비상한, 유별난 주님 사랑이 아니라 이런 사랑의 수행 중에 깊어져가는 주님과의 사랑입니다. 이 주님 사랑 때문에 사는 우리들이요,
도중에 이런 주님과 사랑의 관계 약해져 사랑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요 그 인생 무조건 실패입니다. 하여 매일, 평생, 끊임없이 미사와 성무일도의 공동전례 기도를 통해
며칠 전 해질녘 어스름한 저녁때까지 고사리를 따 담던 시골 할머니 같았던 그대로 주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도행전의 바오로 역시 주님 사랑의 전사의 모범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카이사리아로 호송되어 주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가 아니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련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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