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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미워하는가? (요한복음 15,18~16)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21 조회수538 추천수7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15,18~16,4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빌라도총독의 군사들이 자기네 부대로 예수님을 끌고 가서
머리를 때리고 얼굴에 침까지 뱉었습니다.
비웃거나 깔보거나 놀리는 행위를 조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자기네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거칠게 대했을까요? 기분 나쁜 모욕을 주려고 했습니다.
답은 군인들이 가진 열등감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진 두려움, 신체적 결함, 가정불화 등의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자기보다 힘이 센 사람들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고
자기보다 힘이 약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마음에 불안감 같은 것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무력감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하는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자꾸 괴롭힌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중에 힘이 약한 아이들을 유난히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대개 집안이 안 좋은 아이들,
즉 가정에 불화가 많은 아이들이 그런 짓을 저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을 괴롭히면서 자기 자신의 무력감을 감추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늑대의 탈을 쓴 양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겁 많은 양인데 늑대처럼 군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자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합니다.
역으로 자기의 자아상이 빈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괴롭힘으로써

자기 자존심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은 대개 내가 이 조직 안에서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위치에서 행복해 하고

자기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열등감이 많을수록 나보다 위가 누구고
나보다 밑이 누구인가, 하는 것을 따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약한 사람을 괴롭히면서

자기 위치를 찾는 사람들을 일컬어 닭대가리라고 합니다.
엡이라는 심리학자가 닭을 관찰하면서
암탉들은 그 무리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확고한 위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위계는 싸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닭은 자기아래의 닭을 쪼는 권한을 가지며
그 아래의 닭은 그 아래의 닭을
그리고 그 아래의 닭은 또 그 아래의 닭을 하는 식으로 쪼아 내려가는데 마지막의 닭은 늘 쪼임을 당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괴롭혔던 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가운데에도 이 암탉들과 같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쪼아대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일컬어서 닭대가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약한 사람을 보살피고
힘센 사람에게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사람으로 창조하셨는데

나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면 닭이 되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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