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늘 새로운 시작 -자기훈련- 2013.5.23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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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5-23 | 조회수400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13.5.23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집회5,1-8 마르9,41-50
-자기훈련-
오늘 화답송 후렴입니다.
주님을 신뢰할 때 참 행복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공연히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코헬7,29).’
오늘 1독서의 집회서나 성무일도 코헬렛 모두 지혜에 대해 말합니다.
하느님을 잊어 방심에 자만심입니다. 오늘 1독서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온통 ‘-마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이들이 살아갈수록 어렵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매일 쓰는 강론이지만 늘 처음 쓰는 것처럼 힘듭니다.
삶은 장거리 도보와도 같고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출발할 때는 힘차게 나아가지만 갈수록 도중하차 하는 이들은 늘어나고
하여 나중에는 쓰려고 해도 쓸 사람들도 참 찾기 힘듭니다. 하느님은 등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제 페이스대로 완주했는가 보십니다.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라는 바오로의 고백도 생각납니다. 그러니 인생도보, 인생마라톤 여정에 방심이나 태만,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지혜와 겸손이 각자 제 페이스대로 완주하게 합니다.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인생길의 완주에 있어 중요한 지침을 주십니다.
단호히 죄를 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죄지은 손을, 발을 끊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죄가 얼마나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결국은 회개의 촉구입니다. 늘 제자리에 돌아 와 새롭게 시작하는 회개의 여정에 충실 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자기를 버리는 일이, 비우는 일이 바로 평생 수행입니다. 하여 회개의 시스템이자 치유의 시스템인 수도원 하루의 일과표가 그리도 고맙습니다.
회개와 함께 가는 치유입니다. 끊임없는 자기훈련에 일과표를 잘 준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수행은 없습니다.
평생 끊임없이 일과표에 따라 기도와 노동, 성독의 리듬에 충실할 때
사실 하루하루 이런 회개와 치유의 시스템인 일과표에 따른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라.”
마음에 지혜와 겸손의 원천인 주님을 모시고 평화롭게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매일 회개와 치유의 센터인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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