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찬미의 전통 -사랑, 찬미, 순수- 2013.6.8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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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6-08 | 조회수31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3.6.8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이사61,9-11 루카2,41-51
-사랑, 찬미, 순수-
어제 예수성심대축일에 이어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기념일입니다. 성심대축일은 중세기부터, 성모성심기념일은 이미 17세기부터 유래됐으니
전통의 부재로, 상실로 인한 혼란이요 정체성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찬미의 전통’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신록으로 빛나는 ‘찬미의 달’, 6월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종파를 초월하여 이슬람, 유대교, 천주교, 동방교회, 개신교에서의 일치의 중심은 하느님 찬미입니다.
찬미의 그리스도교 안에서 찬미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얼마 전 피정을 마치고 간 개신교 자매가 남긴 편지의 한 대목입니다.
‘그동안 좋은 쉼 얻고 떠납니다.
수도원의 하느님 찬미의 시스템 일과 안에서 자기를 찾은 자매의 고백입니다.
첫째, 하느님을 사랑합시다.
찬미에 전제되는 것이 하느님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의 중심이자 의미이며 목표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사랑할수록 정체성 또렷한 삶에 자존감 높은 삶입니다. 하느님 탐구와 참 나의 탐구는 함께 갑니다.
둘째, 하느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사랑은 저절로 하느님 찬미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사랑과 찬미는 함께 갑니다.
‘웃는 얼굴/그대로 꽃이다/다 예쁘다’ 어제 병원에서 활짝 웃는 어느 형제를 보는 순간 떠오른 시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분명 못생긴 얼굴인데 웃는 얼굴은 정말 꽃 같았습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그대로 미사은총의 찬미가 같습니다. 사무엘도 이와 비슷한 찬미가를 바칩니다.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이 기뻐 뛰고,
우리가 매 저녁기도 때마다
예수님이나 성모님 모두 열렬한 찬미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끊임없는 하느님 찬미가 우리를 정화하고 성화합니다.
셋째, 순수한 마음을 지닙시다.
하느님 사랑의 찬미가 우리 마음을 정화하고 성화하여 순수하고 거룩하게 합니다. 마음의 순결은 수도생활의 궁극목표입니다.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한 찬미의 어머니, 오늘 기도문이 아름답고 깊습니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 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주님, 하느님을 낳으신 복되신 마리아를 기념하여 드리는…”
하느님을 사랑하였기에 하느님을 낳으신 순수한 성모성심입니다. 맑고 깨끗한 성심 안에서 샘솟는 지혜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했기에 아버지의 집에서 떠날 줄 모르는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참 깊은 화두와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님만 아니라 이 성전에서 끊임없이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와 미사가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이렇게 마음 안에 담아두고 기다리는 인내가 바로 믿음이요 지혜입니다.
교회의 찬미의 전통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합니다.
매일 끊임없이 이 거룩한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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