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물의 발견 -봄(見)과 배움(學)- 2013.6.14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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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6-14 | 조회수50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3.6.14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2코린4,7-15 마태5,27-32
-봄(見)과 배움(學)-
오늘 말씀 묵상 중 떠오른 말입니다. 제대로 잘 보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공부도 없습니다.
저희 수도원이야 좋은 자연경관에 자연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만 도시 한 복판에 사는 이들은 보고 배울 자연도 없습니다. 점차 관상이, 관조가 사라져가는 오늘 날의 현실입니다. 명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들의 성장 과정 중에
눈길 따라 가는 눈빛입니다. 따뜻한 눈빛, 차가운 눈빛, 사나운 눈빛, 탐욕스런 눈빛
사실 죄도 눈에서 비롯됩니다. 남자는 눈에 약하고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는 데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자유로울 남성들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어 주님의 단호한 말씀이 되따릅니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말 그대로 눈을 뽑아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죄의 악영향이 얼마나 큰지 통절히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견물생심이라, 물건이나 돈을 보는 순간 발동하는 물욕의 유혹입니다.
마음 따라 가는 눈입니다. 수도승의 수행도 오로지 마음의 순화에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있는 참 보물인 하느님을 보라고 있는 눈입니다. 마음이 깨끗할 때 마음의 눈이 열려 하느님을 보고 배울 때 마음의 순수입니다. 참 기쁨도 행복도 자유도 하느님을 뵈올 때 가능합니다.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주여, 나는 당신의 명성을 듣사옵고, 당신의 업적을 놀래서 바라보나이다.”
아침 독서 눈에 띈 시편구절입니다. 주님을 보고 배울 때 저절로 마음의 순수요 여기서 샘솟는 찬미와 감사입니다.
매일 우리가 바치는 미사와 성무일도는 끊임없는 찬미와 감사의 공동전례기도가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바로 하느님의 엄청난 힘은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바로 질그릇 같은 내 안의 참 보물인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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