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이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님을 찾습니다.
평상시에는 제 잘난 맛에 살다가
시련이 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청하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는 약속을 마구 해댑니다.
청을 들어 주시기만 하면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을 꼭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그 맹세를 까맣게 잊고 거리낌 없이 살아갑니다.
이것이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맹세하지 마라.",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고 하십니다.
무슨 이유로든 군소리를 덧붙이지 말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이러저러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 것이며 헛된 약속,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파도바의 안또니오)
헛된 맹세 없는 오늘을 축복하소서. 아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