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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걱정도 쌍 팔자/신앙의 해[23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2 조회수443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림 : [공세리 성당] 성모 동굴

걱정에서 자유로운 이는 없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걱정을 놓으라신다.
두려워하지도 말라신다. 그분은 당신께 철저하게 맡기라신다.
미리 대비한다고 두려움이 없어지는 세상도 아니라나.
주님의 보호를 느껴야 두려움은 사라질 게다. 걱정도 습관이다.
습관이 굳어지면 작은 걱정이 어느새 큰 걱정으로 바뀌리라. 팔자소관일 게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어떤 박해가 있더라도 무엇을 말할지 걱정하지 말란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는 성령께서 일러 주시니까.
우리도 무슨 일이 닥칠 때 ‘주님, 당신께서는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하길 바라십니까?’라고 묻는 기도를 절실히 하면 도움이 될 게다.
평소에도 이런 훈련을 하고 성령께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 주도적인 이가 된다.
이런 이가 어떤 일에서나 늘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기에.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이와 그러지 못한 이는 크게 다르다.
자기 안에 가치관이 정립된 이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입장을 정리 어떻게 대응할지를 쉽게 선택한다.
그러나 그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이는
감정에 따라 반응하기에 늘 환경에 끌려만 다닌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이를 ‘주도적인 사람’과 ‘대응적인 사람’으로 엄격하게 구분하였다.

‘신앙인’은 주로 주도적인 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는 이들이기에.
그래서 신앙인은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 감정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신앙의 가치로 식별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한다.
곧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까?’를 물으며
그분의 방식으로 줄곧 대응하는 게다.

신앙생활이 귀찮다는 이들이 는다. 믿음이 발목을 잡아 일상이 힘들단다.
남들은 놀고 쉬는데 성당 가는 게 그리 쉽지 않단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아니 무엇을 말할까?’라고 걱정하지 말라신다.
신앙 때문에 손해 보는 걸 결코 버려두지 않으신단다.
그러니 믿음의 이 길을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주님께서 한 번만 봐 주셔도 ‘인생’은 달라질 터이니. 정녕 독선의 하느님은 아니시다.
그러니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차분히 이 길만을 걸어야 할 게다.
암튼 걱정도 팔자라면 쌍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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