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은 하늘 궁전 ” 어쩜 인가 어쩜 인가 방황할 땐 사람에게선 흙내가 났지 어른에게선 진했고 당신의 품일 땐 거친 풀 내 향기로운 꽃 내 장미랑 백합 풋풋한 보리 내음 이였는데 소소리바람내음 허공에 차고 나닿기까지 구름 서두르면 어쩌나 당신 앞에 선 이 꽃 내 흙 내음 단데 섞이지 못해 부스럼 앓다 제 몸 흩뿌리는 별을 따라 보이지 않는 주술에 매어 흘려버린 하늘 저 편 / 심전 이재복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