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가 답이다 - 삶, 말씀, 기도- 2013.7.26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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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7-26 | 조회수46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3.7.26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탈출20,1-17 마태13,18-23
-삶, 말씀, 기도-
“자매님은 군대로 말하면 별을 단 장군입니다.
보이지 않아 그렇지 볼 수 있다면 아마 별 몇 개는 달았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 묵상 중 문득 떠오른 주제는 ‘기도는 답이다’였습니다.
‘하느님의 답이다’,
기도하는 만큼 살고 사는 만큼 기도합니다. 기도해야 살고, 기도해서 사람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절차 삶의 중심, 삶의 의미, 삶의 질서도 실종입니다. 하여 우리 분도수도회의 모토도 ‘기도하고 일하라’입니다. 얼마 전 읽은 내용을 소개합니다.
-하느님 찾기를 포기한 채 더 이상 기도하기를 거부하며 끊임없이 하느님을 이 사람은 프리드리히 니체입니다.
“그대/다시는 기도하지 않고/다시는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의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궁극의 지혜, 궁극의 선, 궁극의 힘 앞에
그대의 일곱 가지 고독을 달래 줄/항구한 후견인도, 벗도 이제는 없으리라.
봉우리에는 눈이 덮이고/속에서는 불이 타오르는 산들을 그대는 보지 못한 채
그대에게 복수하려는 이가 이제 더는 없고
그대에게 일어나는 일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아무런 관심도 없으리라.
보이는 것 외에 무엇을 찾아 헤맬 것인가.
그 힘을 누가 그대에게 줄 것인가?
(프리드리히 니체 ‘즐거운 학문’ 아포리즘 285)
그대로 스스로 하느님의 자리에 앉으려다가 파멸한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말씀과 기도는 하나입니다.
하여 렉시오 디비나의 항구한 수행을 권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문제는 씨가 아니라 토양이요, 말씀의 씨가 아무리 좋아도
애초에 타고난 좋은 땅 같은 마음은 없습니다.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길바닥 같은 마음도 있고, 하루 중에도, 또 살다보면 반복되는 위와 같은 양상의 마음 밭입니다.
믿는 이들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끊임없는 말씀과 기도 수행의 노력과 하느님의 은총이
하여 수도생활이 아니더라도
매일 하느님을 중심으로 하여 삶의 질서를 잡아주며
1독서 탈출기의 십계명에 대한 해설(성서와 함께 8월호 10-13쪽)이 신선했습니다.
-십계명, 명령이 아닌 기도; 십계명이 ‘신앙다짐’으로 바뀔 때 명령이 아니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겠습니다.
이렇게 십계명의 명령을 내 신앙다짐의 기도로 바칠 때 마음 밭 또한 서서히 정화되어 옥토로 바뀝니다.
주님은 우리가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성무일도와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풍요로운 수확의 옥토로 만들어 주십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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