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 보물’에 대한 묵상 - 2013.7.31 수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
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7-31 | 조회수479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13.7.31 수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탈출34,29-35 마태13,44-46
오늘 하늘나라의 보물과 진주에 대한 비유가 심오합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참 보물을 찾아 발견하는 과정의 삶이 바로 하늘나라임을 깨닫습니다. 보물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과연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보물이라고 다 보물이 아닙니다.
수도원 뒤쪽 불암산 밑에는 불암사와 더불어 천보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찾는 참 보물은 말 그대로 하늘 보물 천보여야 할 것입니다.
여섯 측면에 걸쳐 참 보물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첫째, 무엇이 참 보물입니까?
세상에 널려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거짓 보물들입니다. 참 보물은 하느님이요 하늘나라요 그리스도입니다. 명칭은 달라도 하나의 실재인 하느님 보물을 뜻합니다. 하여 십계명의 첫째 계명도 하느님을 흠숭하라는 것이요 또 예수님께서 압축하신 사랑의 이중계명 중 첫째도 우리 분도 수도승들을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이라 정의하는데 바로 이는 우선적으로 평생 찾아야 할 보물이 하느님 보물입니다. 아무도 앗아갈 수 없거니와 거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이요, 어느 불승의 ‘삼일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바로 하느님을 깨달아 안 마음이 참 보물임을 보여줍니다.
둘째, 어디에 참 보물이 있습니까?
보물섬처럼 어디 따로 떨어진 곳에 묻혀있는 보물 밭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기에 굳이 하느님 보물을 찾아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하느님 보물 못 찾으면 다른 어디서나 찾을 수 없습니다. 보물 밭이 없다 현실을 원망하고 탓할 것이 아니라
셋째, 어떻게 참 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누구나에게 활짝 열려 있는 하느님 보물입니다. 하느님의 간절하고도 유일한 소망은 제발 모두가 당신을 찾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주님이십니다. 찾아야 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깨어 찾지 않으면 길은 열리지 않고 열려 있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결코 값싼 은총은 없습니다. 진정 이렇게 간절히 찾는 이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참 보물이신 주님이십니다.
넷째, 왜 참 보물을 찾아야 합니까?
살기위하여, 참으로 건강한 영육의 삶을 살기 위하여 환상 속의 허망한 삶이 아니라 소유의 행복이 아니라 충만한 존재의 행복입니다. 우리를 유혹하여 파멸로 이끄는 거짓 보물 우상들은 얼마나 많으며 참 보물인 하느님을 찾을 때 그러니 참 보물을 하느님을 찾는다 함은 진정 찾아야 할 보물은 하느님이요 참 나입니다.
다섯째, 참 보물을 소유했을 때 어떤 변화가 따릅니까?
참 보물인 하느님을 발견했을 때, 만났을 때, 체험했을 때의 축복은 우선 세상 우상들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모든 탐욕으로부터 자유입니다. 하느님 보물이 너무 좋고 크기에 저절로 이탈과 초연의 삶입니다. 하느님을 닮아 진선미의 존재가 됩니다. 도대체 이보다 행복한 부자가 어디 있습니까?
오늘 복음의 보물을 발견한 이도 진주를 발견한 이도 크게 기뻐하여 참 보물인 하느님을 발견했을 때의 변화를 상징합니다. 오늘 1독서 출애굽기 모세의 빛나는 얼굴 역시 하느님을 만난 기쁨의 반영입니다. 참 보물인 하느님을 발견했을 때 참 기쁨이요 세상 것들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참 보물 하느님을 발견하여 참 나를 살 때 비로소 살았다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누가 참 보물을 발견하여 지니고 살았습니까?
예수님을 비롯하여 그분의 제자들과 성경의 모든 믿음의 사람들, 오늘도 곳곳에서 믿는 많은 이들이 하느님 참 보물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 분도수도승들 역시 언제나 정주의 제자리 삶을 살지만
우리가 평생 찾아야 할 유일한 참 보물은 하느님, 하늘나라, 그리스도뿐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