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가 의인(義人)인가? - 2013.8.1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1696-1839) 기념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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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8-01 | 조회수42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3.8.1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1696-1839) 기념일
탈출40,16-21.34-38 마태13,47-53
"하느님은 이렇듯 위대하시다.
하느님의 인도 따라 사는 이가 의인입니다. 오늘은 ‘누가 의인들인가?’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날로 늘어가는 치매 노인들입니다.
“잘 살아, 복 받아. 인생은 순간이야. 지금 여기서 즐겁게 살아.”
치매 노인들에게 1주 네 차례 노래 봉사를 하는 자매에게 들려준 또 그 자매는
“이렇게 좋은 세상을 떠난다는 것이 슬퍼서 우는 거야.
모순적인 말 같지만 참 진솔한 고백입니다. 노래 할 때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할머니들이 외롭고 소외된 환경이 더욱 치매 노인들을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늘은 의인에 대해 몇 측면에 걸쳐 묵상을 나눕니다.
첫째,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순종의 모범이 오늘 1독서의 모세입니다. 겸손의 으뜸 표지가 바로 순종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과연 순종의 사람 모세입니다. 잘 들어야 순종이요 잘 듣기위해 침묵이요 순종할 때 겸손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할 때 하느님도 그 사람에게 순종한다 합니다. 모세의 순종에 응답하여 하느님은 성막을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십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지만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순종하셨으며
둘째, 하느님의 이정표 따라 살아가는 이가 의인입니다.
하느님은 당신께 순종할 때 이정표를 선사하십니다.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사랑하나이다.’ 오늘 화답송 후렴 역시 하느님 찾는 순례여정중의 고백입니다.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바로 탈출기의 여정에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보다 하느님 향한 여정에 더 좋은 이정표도 없을 것입니다.
셋째, 종말심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가 의인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넷째, 끊임없는 회개의 삶을 사는 이가 의인입니다.
오늘 그물의 비유는, 가라지의 비유와 더불어 우리의 회개를 촉구합니다. 가라지 같은 삶에서 밀 같은 삶으로,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회개를 촉구하는 충격요법의 표현입니다. 회개도 때가 있습니다. 회개의 삶으로 진실하고 순수한 삶을 살 때 의인입니다.
다섯째, 분별력의 지혜를 발휘하며 사는 이가 의인입니다.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이십니다. 지혜는 모든 사람에게 한량없는 보물이며 회개를 통해 마음 깨끗한 이들에게 선사되는 분별력의 지혜입니다. 바로 오늘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가 상징하는바 모세와 예수님 모두 분별력(의 지혜)의 대가였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아
좋으신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너희는 이것들을 깨달았느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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