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없이 기도하기
에바그리우스의
주요 관심사는 "우리는 잡념 없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의 목적은 우리의 생각들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고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기도 중에
우리자신을 잊을 때에만
가능 한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첫걸음이 우리의 신발을
벗는 것이다.(탈출3,5참조) 그 신발은 걱정의 상징이다. 우리가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우리의 걱정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나의 걱정을 먼저 받아들이고 그것을 손 안에 넣고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것들을
내버릴 수가 있다. 이제 걱정은 더 이상 하느님과 나 사이에 끼어들지 못한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