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광야여정 -하느님은 우리의 힘- 2013.8.5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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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8-05 | 조회수46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13.8.5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민수11,4ㄴ-15 마태14,13-21
광야여정
-하느님은 우리의 힘-
“환호하여라. 우리의 힘 하느님께!”
화답송 후렴을 보는 순간, 광야 인생여정 중 하느님은 우리의 힘임을 절절히 체험합니다. 광야여정에서 제외될 자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1독서 민수기와 마태복음도 광야여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광야여정 중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나눕니다.
첫째, 외딴곳의 쉼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 잡혔을 때 외딴 곳으로 물러나셨고, 위기를 겪을 때 또 심신이 지쳤을 때 복음의 배고픈 군중들도 외딴 곳에서 주님을 만나 영육을 충전시킵니다. 오늘 복음 장면은 그대로 성체성사의 은총을 가리킵니다. 우리 역시 매일 외딴 곳 성전에서 미사를 통해
둘째,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비단 외딴 곳만이 아닌 모두가 기도의 장입니다. 모세의 적나라한 기도가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새삼 모세의 기도를 통해 기도 역시 스트레스를 푸는 길임을 배웁니다.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였습니까?
과연 지도자의 모범입니다. 모세에 비하면 예수님의 기도는 훨씬 세련되어 있고 조용합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성체성사의 놀라운 은총을 상징합니다.
셋째, 빵의 유혹에서 자유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오늘 복음 환호송은 예수님이 악마가 제시한 빵의 유혹을 이김으로 빵의 유혹에 넘어가 자유를 저당 잡히고 사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목전의 배고픔으로 자유보다는 종살이를 바라는 이스라엘 자손들입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한 하느님의 힘만이
넷째, 환경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입니다.
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은총에 앞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무에서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 아닙니다. 결코 일방적인 주님 홀로의 기적은 없습니다. 제자들이 내놓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기에
다섯째, 분별의 지혜와 결단으로 제 때에 잘 떠나는 것입니다.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 노자의 말씀대로 공을 이루었으면 광야여정은 제 때에 따른 끊임없는 떠남의 여정입니다. 오늘 복음의 오병이어의 기적에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떠나보낸 후 당신도 군중을 돌려보내시고 따로 기도하시려 산에 오르십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외딴 곳에서의 거룩한 미사를 통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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