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시고기의 유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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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형로 | 작성일2013-08-10 | 조회수47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가시고기의 유언
이 인 평
자, 어서 나를 뜯어먹어라! 내 자식들아!
너희는 나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고
나를 먹지 않고는 세파를 견딜 수 없다.
사랑하는 나의 자식들아!
나는 오로지 너희를 위해 죽는 아비다.
너희를 살리기 위해 태어난 지극한 사랑이니
나의 죽음을 조금도 슬퍼하지 말고
내 몸을 먹어라. 먹고 생기를 돋우어라.
다만 내게 사랑과 죽음은 하나라는 걸 명심하라.
내가 죽지 않고 어찌 너희를 살릴 수 있으리.
나는 너희에게 먹혀서 너희 안에 살리라.
너희에게 먹혀서 너희가 사랑이 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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