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보물들이다. -믿음, 희망, 사랑- 2013.8.11 연중 제19주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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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8-11 | 조회수41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3.8.11 연중 제19주일 지혜18,6-9 히브11,1-2.8-19 루카12,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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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
아무리 물어도 하느님 없이는 답이 없습니다. 하느님으로 시작하여 하느님으로 끝나는
“어서 와 하느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목청 돋우세. 알렐루야!”
이렇게 초대 송 후렴 하느님 찬미로 주일을 시작한 여기 수도자들입니다. 생명수가 샘솟는 구원의 바위 하느님이요,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 하리이다.”
하느님 찬양의 기쁨이
“불과 열아 주님을 찬미하라. 추위와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라.”
끊임없는 하느님 찬미가 더위와 추위에 대한 최고의 처방입니다. 함께 찬미할 때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서늘해지고 추위도 점차 따뜻해집니다.
“하늘 있어 산이 좋고 산 있어 하늘이 좋다. 하늘은 산에 신비를 더하고 산은 하늘에 깊이를 더한다. 이런 사이가 되고 싶다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1997.2. )
과연 어떻게 하면 하느님과 우리 사이도 이런 관계로 살 수 있을까요?
첫째, 하늘 본향을 갈망하라.
하늘 본향을 갈망할 때 바로 이 수도원에서의 거룩한 미사시간이 상징하는바 하늘 본향입니다. 주일미사에 참석한 오늘이 진정 홈 컴잉 데이(Home coming day)입니다.
성경은 물론 교회의 성인들 모두 이렇게 하늘 본향을 갈망하는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함으로서 자기들의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히브리서 말씀에 그대로 공감합니다. 하늘 본향을 갈망하는 믿음이 있을 때 진정 자유로운 삶입니다.
오늘 지혜서의 말씀은
‘그리하여 당신의 백성은 의인의 구원과 원수들의 파멸을 기대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당신 생명의 미사잔치에 부르시어 영광스럽게 해 주시고,
둘째,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하느님이 우리의 궁극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하늘이신 하느님 안에 보물을 쌓는 삶일 때 하느님은 우리 희망의 샘이 됩니다. 거기 하늘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합니다.
자선을 행하는 일이, 섬김의 삶에 충실한 것이, 우리가 정성을 다해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미사 역시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도 있습니다. 바로 참 보물을 쌓아두는 하늘에, 하느님 안에 우리 마음이 있으니 바로 이런 마음이 참 보물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이런 마음 가난의 겸손보다, 마음 깨끗한 순수보다 더 소중한 보물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수행생활에 충실할 때
셋째, 깨어 있어라.
모든 영성생활이 궁극목표가 깨어있는 삶입니다. 깨어 지금 여기를 사는 것입니다. 사랑이 깨어있게 하고 깨어있을 때 사랑의 보물도 내 것이 됩니다. 주님은 복음을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너희도 준비하고 깨어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이런 이들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이 깨어있게 하고 깨어있을 때 샘솟는 맑은 기쁨입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준비하며 기다릴 때 주님이 오셔도, 죽음이 와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막연한 준비와 기다림이 아니라 복음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처럼
지금 여기 주님께서 주신 내 삶의 자리를 떠나서는 구원도 없습니다. 나태의 안주의 삶이 아니라 깨어있는 제자리 정주의 삶일 때 샘솟는 기쁨입니다.
평생 하늘 본향을 갈망하는 삶일 때
보물을 하늘에 쌓는 수행생활에 충실할 때
당신을 갈망하며 깨어 준비하다 당신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에게 믿음과 희망, 사랑의 보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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