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하느님곁에 머물자
한 압바가 말했다.
“자네가 잠자고 있던지 깨어있던지
또는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하느님께서 자네의 눈앞에 계시면
원수들이 자네를 겁먹게 할 수 없네.
자네의 생각이 하느님 안에 머물면
하느님의 권능도 마찬가지로
자네 안에 머무네.”(금언집77)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
그 분 안에 있는 것,
그분과 친교를 나누는 것은,
수도승들의 가장 깊은 소망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우리의 눈앞에
모시고 있어야한다.
하느님을 체험하는 일은
두려움에서,
원수들의 위협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어떤 사람들이
내게 큰 싸움을 걸고,
계략을 꾸미거나,
나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들은 나를 해치거나
다치게 할 수 없다.
누구든 하느님 안에 있으면
두려움이나 다른 사람들의
위협에 넘겨지지 않는다.
그는 하느님 안에서 힘을 얻고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막을 통한 생명의 길)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