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3년 9월2일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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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3-09-02 | 조회수41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3년 9월2일 월요일 [(녹)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가 죽음을 이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죽은 모든 이를 다시 만나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 머물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 가시어 당신께서 바로 구약에서 예고된 메시아이시라고 선포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구세주가 아니라, 다른 민족들이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이들 모두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라고 밝히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4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근거로 이 말을 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17 그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8 그러니 이러한 말로 서로 격려하십시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과 3.4-5.11-12.13(◎ 13ㄴ 참조)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모든 신들보다 경외로운 분이시네. 민족들의 신들은 모두 헛것이어도, 주님은 하늘을 지으셨네.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복음환호송◎ 루카 4,18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복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많은 교우가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한때는 성당에서 활동 많이 했습니다.” “제가 꾸르실료에 참가할 적만 해도 매일 미사에 참여하고, 성체 조배도 자주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묵주 기도를 한 주에 300단도 넘게 바쳤습니다.”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나자렛 사람들도 두 가지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목수의 아들로 살아온 것을 지켜본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지만, 이내 목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얽매여 그분께서 구세주이시라는 사실을 의심합니다. 옛 계약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렙타의 과부와 시리아 사람 나아만에게 일어난 기적의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나자렛 사람들은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하느님과 맺어진 옛 계약만으로 자신들의 구원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하신 것도, 하느님 백성이라는 특권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자체로 특권이 아닙니다. 지난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것도 자랑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지금’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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