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의 맛, 주님의 맛 -진리, 신비, 지혜- 2013.9.18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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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9-18 | 조회수39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13.9.18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1티모3,14-16 루카7,31-35
. 삶의 맛, 주님의 맛 -진리, 신비, 지혜-
. 맛있는 음식처럼 맛있는 삶이 있고, 맛없는 음식처럼 맛없는 삶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삶의 맛, 주님의 맛’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무슨 맛으로 사는지요? 가끔 자문해 보는 질문입니다.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잘 아시는 시편입니다. 삶의 맛은 주님의 맛입니다. 주님 맛이 진정한 참 맛입니다. 살아갈수록 주님께 맛 들여야 행복한 삶입니다. 진정 주님께 맛 들여 사는 자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닫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 첫째, 주님의 맛은 진리의 맛입니다.
. 진리의 기둥이요 기초인 하느님의 집에 중심을 둔 삶입니다. 이래야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입니다. 하느님의 집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교회입니다. 진리란 말이 참 반갑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 진리를 떠날 때 환상 속의 거짓된 삶입니다. 진리의 기둥이요 기초인 하느님의 집인 교회 생활에 충실할 때 진정 하느님의 자녀요 자유로운 삶입니다. 진리의 기둥이요 기초인 교회를 떠나선 상대주의, 회의주의에 빠져 진리를 잃게 되고 십중팔구 거짓된 삶을 살게 됩니다. . 진리에 목마른 시대입니다. 믿는 이들뿐 아니라 모든 이들을 진리의 기둥, 진리의 기초인 교회로 안내해야 하겠습니다. . 둘째, 주님의 맛은 신비의 맛입니다.
. 우선적으로 깨달아야 할 게 신앙의 신비입니다. 신앙의 신비를 사는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신비감각의 상실과 더불어 인간성도 상실입니다. 신비를 떠날 때 현세적 육적 삶입니다. . 우리 신앙의 신비는 참으로 위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는 사람으로 나타나시고, 그 옳으심이 성령으로 입증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당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 또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시어, 온 세상이 믿게 된 그분께서는 영광 속으로 올라가셨습니다(1티모3,16). . 바로 이게 신앙의 신비입니다. 신앙의 신비 중심에 자리 잡고 계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신비 중의 신비인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신비의 열쇄임을 깨닫습니다.
. 셋째, 주님의 맛은 지혜의 맛입니다.
지혜의 자녀들이 되어 살 때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지식이 많다하여 지혜의 자녀들이 아닙니다. 지혜를 떠날 때 무지와 탐욕의 삶입니다. . 하느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알아갈 때 지혜로운 자녀들이 됩니다. 지혜의 자녀들인 하느님의 자녀들을 통해 들어나는 지혜입니다.
.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 지혜로운 형제자매들을 통해서 배우는 하느님의 지혜임을 깨닫습니다. . 진리, 신비, 지혜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때 진리의 사람, 신비의 사람, 지혜의 사람, 바로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 오늘 복음에서 지칭하는 이 세대 사람들은 바로 진리를, 신비를, 지혜를 상실한 모든 이들을 상징합니다. 오늘날 역시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을 하여도 울지 않는 무반응, 무감각, 무신경의 영혼들은 얼마나 많겠는지요. .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니 ‘마귀가 들렸다.’하고, 예수님이 먹고 마시자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라 규정하는 왜곡된 심성의 사람들 역시 진리와 신비, 지혜가 결핍된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 삶의 맛은 주님의 맛입니다. 주님의 맛은 진리의 맛, 신비의 맛, 지혜의 맛입니다. .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닫는 시간입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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