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우르술라는 4세기경 독일 쾰른(Koln)에서
소녀들과 함께 순교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들의 순교에 얽힌 이야기들은
중세기 때 “황금 전설” (Golden Legend)에 수록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우르술라는 영국에서 그리스도교 신자인 어느 왕의 딸로 태어났다.
우르술라는 이교도 왕의 아들로부터 청혼을 받았으나,
결혼을 하지 않고 동정녀로 살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3년이란 말미를 얻어서 귀족 가문의 처녀 10명과 함께 여행길에 나셨다.
우르술라와 10명의 처녀들은 황해를 떠나
바다 건너 유럽 대륙의 쾰른에 도착하였으며,
그 다음에 육로로 로마(Roma)까지 갔다.
그들은 다시 쾰른으로 돌아왔는데,
이때 훈족의 족장이 우르술라에게 청혼을 했다가 거부당했다.
그러자 화가 난 족장이 우르술라와 그 일행에게
신앙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며 고문을 하였고,
우르술라의 지도를 받은 그들은 배교하지 않고 모두 순교하였다고 한다.
. 1535년 성녀 안젤라 메리치(Angela Merici, 1월 27일)는
우르술라 성녀의 이름을 딴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성녀 우르술라는 오르솔라(Orsola)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