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06 조회수433 추천수4 반대(0)

내일은 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이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로운 삶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납니다. 학원도 보내주고, 먹을 것을 주고, 재워주고, 입혀 줍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부모님들은 가능하면 들어 주십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이제 스스로 학비도 마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회에 진출하면 자신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언제까지나 자녀들을 돌보아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둥지의 새는 언젠가는 둥지를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녀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성소국에 오기 전에는 용문 청소년 수련장에 있었습니다. 청소년 사목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 하였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서 몇 가지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보완, 재원마련, 고객유치였습니다. 20여년이 된 시설은 보수하고,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우선적으로 사무실을 깨끗하게 보수하였습니다. 매년 시설물들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에 대한 재원은 비수기에 고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3년 정도 있었다면 나름대로 성과를 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례를 받은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신앙인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제자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권한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낼 수 있었고, 기적을 행하였으며,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순교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신앙은 은총을 받는 것이지만, 신앙은 받은 은총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가진 것을 나누는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위령성월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들 또한 언젠가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따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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