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1/10 주일 복음 '부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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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인성 | 작성일2013-11-11 | 조회수36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복음 루카 20,17-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루카 20, 38)
푸르름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부활한 나무
어제 내린 비로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아쉽다는 생각에 순간, 그 나무들이 나뭇잎이 다 떨어져도 겨울이 와도 죽지않고 단지 겨울잠을 잔다는 사실이, 그리고 내년 봄엔 다시 새싹이 난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례입니다. 죽은듯이 말라빠진 겨울나무에서 새싹이 피어나면서 부활하고 여름에는 풍성한 잎의 푸르름으로 부활하고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부활하고, 사실은 죽지않고 언제나 살아있는것이지요. 내 눈에는 봄의 새싹의 나무가 죽었고 여름엔 초록의 푸르름이 죽었고 가을엔 화려함이 죽었다는 착각에 빠진것이지요. 하지만 나무는 항상 살아있고 옷만 갈아 입는 것이지요.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죽었다고 생각할 때에도 하느님 눈에는 살아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살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죽지 않았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단지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로 옮겨 갈 뿐이겠지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사실을 새로운 시작일 것입니다. "주님 ! 저녁이면 죽음으로 잠을 자지만 아침이면 부활로 새로운 시작이 되게 해주십시요. 아멘 "
2013.11.10 어제 비로 다소 쌀쌀해진 주일 오후 김인성 말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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