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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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13-11-14 | 조회수54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 제 1독서 : 지혜서7,22-8,1
지혜서는 지혜를 의인화하여 그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나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
의인화된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가 되기도 한다.(해설)
"지혜 안에 있는 정신은 명석하고 거룩하며, 유일하고 다양하고 섬세하며, 민첩하고 명료하고 청결하며, 분명하고 손상될 수 없으며 선을 사랑하고 예리하며, 자유롭고 자비롭고 인자하며, 항구하고 확고하고 평온하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핀다.
또 명석하고 깨끗하며 아주 섬세한 정신들을 모두 통찰한다.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활동의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 선하심의 모상이다.
지혜는 혼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대대로 거룩한 영혼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지혜와 함께 사는 사람만 사랑하신다.
지혜는 해보다 아름답고, 어떠한 별자리보다 빼어나며, 빛과 견주어 보아도 그보다 더 밝음을 알 수 있다. 밤은 빛을 밀어내지만, 악은 지혜를 이겨 내지 못한다.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퍼져 가며, 만물을 훌륭히 통솔한다."(지혜7,22-8,1)
2) 복음 : 루카17,20-25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 가운데에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을 참임금으로 모시는 이들 안에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해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3) 오늘의 묵상 : 우리들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하되, 그곳에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세상과 하느님의 나라는 살아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의 나라에서 사는 방식을 익히지 못한다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곳이 하느님의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우리가 살아가며 하느님을 참임금으로 모시고, 그분을 삶의 중심으로 살아간다면 하느님 나라에서도 적응을 잘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아니라 '나'를 우리 자신의 주인으로 삼고 '내 뜻'대로만 살아간다면, 하느님의 나라에 머물면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이글을 옮긴 이의 묵상 :
오늘이라고 하는 새로운 날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보면 병실의 환우들은 모두 병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분들 앞에 가서 무슨 위로가 되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만은 방문 자체로서 위로를 드리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면서 삶에 대한 희망과 쾌유를 위한 말 한마디가 그분들에게 평화를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들의 발걸음에 힘을 줍니다.
결국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이타적인 삶이 바로 천국의 삶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들은 이 지상에서도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삶에서 탈피하여 자기의 행복은 자기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이웃을, 그리고 사회의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노력에서 타인의 행복을 바라보는 것이 참다운 행복임을 알게 되는 것임을 알고 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직접 처참한 죽음을 당하시면서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셨지만 우리들은 말로는 그럴듯하게 표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다짐까지 하고서도 막상 하고 난 연후에 살펴보면 역시 말뿐이였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통탄하면서 애석함을 달래보는 것이 바로 '나', 바로 우리들이지만 이런 후회와 반성하는 것만으로 성숙의 단계를 밟는 것이라 위로를 해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단지 나의 주변을 깨끗이 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인 웃음을 선사하고 말 한마디만이라도 구수하게 하고 칭찬거리를 찾아서 진실된 찬사를 보내고 그분의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도 우리들의 의지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천사들입니다. 그분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사랑스러운 말로 삶의 외로움을 달래보려고 하오니 주님께서도 저를 인자로이 보살펴 주시어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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