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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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3-12-01 | 조회수39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르완다에서 애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형제요, 자매로서 이 애들을 동참해야 한다. 그럼에도 한 편으로 우리도 언젠가 그들처럼 죽어갈 것임을 알아야 한다. 보스니아에서 회교도들과 크로아트 세르비 족들이 죽어가고 있다.
서로를 죽이고 있다. 자매로서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언젠가 우리도 그들처럼 행동하고야 말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과테말라에서 아이티에서 쿠바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자매로서 독재자들의 살인과 만행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서로를 압박하고 만행을 서슴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직면해야 한다.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암과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 그들의 형제와 자매로서 그들을 돌보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죽어가야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그들의 형제와 자매로서 그들에게 도움될 만한 것들을 보내기에 분주해야 될 우리들이지만 우리 역시 계속 그렇게 죽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들 모두는 그렇게 가난하게 죽고 만다. 지닐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난이다.
"가난한자가 복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루까6, 20)"라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죽음이라는 가난에 숨겨진 하느님의 축복, 이 죽음이 하느님의 나라에서 우리를 같은형제요 자매로 만들어 준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죽음 앞에서 한 형제요 자매일 수 있다는 체험으로 우리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헨리나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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