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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어머니 성모님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1 조회수475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방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머무시는 자리마다 고운마음 피우시길 바랍니다. '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내 어머니 성모님

당신은
생명의 모반<母盤>이 십니다.

양수 속 피보자기 울음으로
탯줄로 이식시켜 주던 당신은
최초의 우주이십니다.

당신은 하늘이 십니다.

새벽처럼 살아나
생명을 움트게 한 당신은
그지없는 아픔을 겪으신
내 어머니시십니다.

당신은
푸른 한의 여인이십니다.

수천 수만 번 죽음의 고통 속에
되살아나 피어나는 무지개빛
생명의 물레 돌리던 내 어머님.

당신은
사랑의 불길이십니다.

모듬드리 다 태워 주고도
후회하지 않는
모성적인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당신은
영원한 소금밭이십니다.

죽어서도 썩지 않고살아서도
썩지 않는
여원한 생명의 소금밭이십니다.

당신은
피의 강이십니다.

생명의 피의 강 절망을 딛고 선
쓰린 그 고통으로
천상문 열고
구원에로 이끄시는 당신은
오늘도 내 죽음 대신하는
나의 어머니십니다.

< [아인의 향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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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성가 106번 찬바람 스치는 마구간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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