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사비누스(또는 사비노)는 스폴레토(Spoleto) 지방 아시시의 주교로서
교외 안팎에서 큰 존경을 받던 인물이다.
에트루리아(Etruria)의 총독인 성 베누스티아누스(Venustianus)는
성 사비누스를 너무나
존경하던 나머지 그에게 작은 유피테르(Jupiter) 신상을 선물하였다.
그러자 성 사비누스는 이것을 받자마자 그가 보는 앞에서 땅에
내동댕이쳐서 깨뜨려 버렸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큰 모욕을 받은 성 베누스티아누스는 성 사비누스 주교의 손을 자르도록 명하였다.
이때 그의 부제이던
성 마르첼루스(Marcellus)와 성 엑스수페란티우스(Exsuperantius) 또한 신앙을 고백하여
함께 순교하여 아시시에 묻혔고 성 사비누스는 투옥되었다.
그런데 세레나(Serena)라는 어느 과부가 맹인이 된 아들을 데리고 와서
옥중의 성
사비누스 주교에게 축복해주기를 간청하였다.
이때 그는 그 아이에게 축복을 내렸는데 기적적으로 아이의 눈이 치유되었다.
이것을 보고 성
베누스티아누스 총독은 온 가족과 더불어 개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성 사비누스는 스폴레토에서 순교하였다.
*굿뉴스 자료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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