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희생정신(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4 조회수471 추천수0 반대(0) 신고

희생정신(2)  

우리는 갖가지

시련이 닥쳐올 때

 "당신 거룩하신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고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 가리라.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욥 1:21) 하며

담담한 심정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사실 참된

신앙생활을 하려는

신자라면 어떤 비운이나

불행 등 인생의 시련이

닥치더라도 욥 성인처럼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 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1,22)

하며 담담한 심정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것,

이것이 거룩한

무관심인 것입니다.

 

거룩한 무관심은

권태증에 빠진 냉담이나

우둔함과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인생의 길에서 영적무관심

(거룩한 무관심)은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는

애덕에 기인하는 만큼

허무주의나 염세주의의

무관심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가톨릭 성화에 있어

거룩한 무관심은

십자가에 대한 사랑이요,

하느님을 위한 희생정신이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께

일치하여 결합하고자 하는

갈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른이와

자기의 생명이나 건강은 물론

 참되고 가치있는 모든 것은 아끼되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범위 내에서

아끼고 그것들에 대해서도

 일단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할 때에는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지나친 애착이나

미련을 가지지 않는

강한 의지의 초연한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거룩한 무관심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비방이나,

악담,

멸시나,

 모욕을 당해도

 어느 정도

슬퍼하기는 하나,

그 상대자에게 어떤

앙갚음을 하겠다는 사나운

복수심은 품지 않습니다.

또한 불치의 병에 걸려서

병상에 눕게 되더라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이를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보내 주신

특별한 은총의 시련으로

 여겨 불평없이

참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자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인정이

 메마르고 독선적인

횡포를 부리게 됩니다.

그러나 거룩한 무관심을

간직한 사람은 그와 반대로

자기운명을 하느님께 맡기고

겸손 되이 하느님 뜻을

따르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달게 참아 받는 길만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루까 24,26)

"사람이 슬기로우면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남의 허물을 덮어주면

영광이 돌아온다."

(잠언 19,11)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을 훈계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고

모든사람을

인내로써 대하십시오."

(데살전 5,14)

 

"그리고 참고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루까 21:,9)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하느님께서 약속해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히브 10,36)

그러므로 인내의

노력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인내의 노력에도

여러 단계와 방법이 있지만

기초적인 것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오는

모든 고난을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시련으로 받아들이고

불평이나 원망을 가지지 말며

 어려운 대로 참아 받겠다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물론 예수님처럼

"아버지! 아버지의 뜻이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루가22,42)

라고 하며 기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기초 단계에서

좀 진보한 신자는 자기에게

닥치는 불행이나 고통을

즐겨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때의 즐거움은 감성적인

쾌감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감각 기능은

 마음 내키지 않는 일에

싫증이나 불쾌감을

가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고통에 접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정신적이고

의지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과

결합된 의지만이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고통을 고마운 시련으로 여기는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