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월10일 금요일 복음묵상) | |||
---|---|---|---|---|
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4-01-10 | 조회수508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2014년 1월 10일 금요일 복음묵상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루카5,12-13) --- 나환자가 예수님께 치유를 청한다. 확신을 갖고 청한다.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유를 받는다. ‘깨끗해지다’ 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함께 ‘치유’라는 말도 생각해본다. 누구나 과거를 가지고 산다. 그 시간들 속에는 내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것도 있으리라. 닦고 닦아도 지울 수 없는 시간들 그리고 상처들. 그런 시간들을 가지고 우리는 살고 있다. 육체의 치유라는 의미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암을 치유 받았다고 한들, 그 몸은 다시 늙어갈 것이고 병들어갈 것이다. 마음이 치유되어야 한다. 마음이 깨끗해져야 한다. 그것이 참된 치유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암이 치유된 것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하신 것에 기뻐해야 한다.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분께서 함께 하심을 확신하는 것이 치유임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조건, 어떤 모습으로든,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은 기회를 살아간다는 말이다. 그 기회는 그분께서 나와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드려야 하는 시간이다. 진정한 행복은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을 함께 볼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움직여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