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열린 하느님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7주간 수요일(2014년 2월 26일) | |||
---|---|---|---|---|
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02-26 | 조회수811 | 추천수19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하느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느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울타리를 무한히 넘어계시는 분이시다는 점이지요.
나의 하느님이시만 동시에 너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우리만의 하느님으로 소유하고 독점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습니다. 자연히 주님은 내 말만 들어주셔야 한다고 때를 쓰고 심지어 강권하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소유되고 독점되는 그 순간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 말만 들어야 하는 우상으로 섬김을 받습니다. 독선과 아집으로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독선과 아집의 신은 모든 관계를 파괴합니다. 다른 종교인들 안에서도 분명 하느님은 섭리하십니다.
그 사람들 안에 사랑과 선(善)이 샘솟을 때 그리스도의 영이 활동하시는 것입니다. 사랑과 선은 하느님의 다른 이름이지요.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열린 하느님이십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복음단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