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눈과 손과 발의 아름다운 변모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7주간 목요일(2014년 2월 27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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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02-27 | 조회수777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연중 제7주간 목요일(2014년 2월 27일): 눈과 손과 발의 아름다운 변모 절대로 홀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살면 살수록 절감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숨을 잘 쉬려면 ‘더불어’ 존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더불어, 다른 이들과 더불어 말입니다. 요즘 대두되는 사회적 이슈는 ‘고독사’이죠. 외로이 쓸쓸히 아무도 지켜봐 주는 사람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정말 가슴 아픈 일이죠. 이러한 단절의 현상은 우리 각자 짓고 있는 죄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죄는 무엇보다도 관계의 단절, 더불어 삶의 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이지요. 무언가 언짢아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내 눈길, 다른 이의 삶을 단죄하고 손가락질하는 내 손, 정의롭지 않은 거짓된 길을 가는 내 발을 봅니다. 주님은 이러한 우리 손과 발과 눈을 잘라 던져버리라고 강하게 요구하십니다. 이 말씀은 진짜로 절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지체를 당신께 매순간 봉헌하라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 우리의 눈과 손과 발, 지니고 있는 다른 모든 것을 매순간 참으로 봉헌할 때 우리의 온 존재는 친교를 맺는 데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는 발로 변모됩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더불어 살아가기의 도구인 우리의 눈과 손과 발이!!!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복음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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