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아무리 잃고싶어도 잃을수 없는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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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4-03-12 | 조회수61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Rembrandt)」 아무리 잃고싶어도 잃을수 없는것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 나무 열매로라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루가 15, 16>
아버지 집을 떠난 후로 계속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작은아들은 이제 인간성마저 상실하게 되는 시궁창에 처박히게 된다. 돼지먹이로라도 배를 채우려 하면서 되어버린 것이다.
아버지를 떠난 자가 갖게 되는 마지막 추락은 작은아들은 돼지먹이라도 먹으려 하지만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데도
이 비유는 생명의 뿌리인 하느님 아버지를 떠날 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다! 아버지를 떠나 모든 것을 잃었다. 친구도, 자신의 신원도, 나아가 인간이란 정체성도.
하지만 잃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잃을 수 없는 것, 아버지의 사랑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나간 그 순간부터 아들을 기다린다.
아버지의 이 사랑만은 잃고 싶어도 잃을 수가 없다. 마지막 희망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이 마지막 희망을 알려주고자 하신다. 희망이라고 하는가?
우리에게 돈 한푼이라도 남아 있는 한 얼굴을 돌려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는 것을 예수께서는 알고 계시다.
또한 예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고, 청할 곳이 없는 절망적인 처지가 되어야만 비로서 하느님 아버지께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계시다.
돌아온 탕자와 같이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라는 이르렀을 때야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 중에 자신의 삶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멸시를 받는다고 느끼는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절망에 빠졌다고 느끼는가?
혹시나 체념해서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가? 할 수 있단 말인가!"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렇게 말하실 것이다.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예수께서 들려주시는 이 비유는 절망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려준다...! 아멘!
『대자대비하신 하느님』中 예수회 송봉모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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