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 동향인/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사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3월 2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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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03-20 | 조회수725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사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3월 20일): 하늘 동향인 이기심은 자기 눈 앞에 있는 현세적 지상적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꼭 물질에 대한 것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집착도 탐욕입니다. 자기한테 보탬만 된다면 물질이든 사람이든 물불을 안 가립니다. 탐욕이 자기 자신을 집어 삼켜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이기심의 종살이를 해방인 양 즐깁니다.
오늘 복음의 부자는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부자 집 대문 앞에는 가난한 나자로가 헐벗고 굶주렸지만 부자의 눈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탐욕이 눈을 멀게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땅의 부자는 땅속에 묻히고, 나자로는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기적 탐욕에서 해방되려면 우린 이 땅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깊은 자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참 고향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입니다.
참 고향을 아는 사람만이 옆에 있는 가난한 사람도 하늘 동향인임을 압니다. 여기서 상생의 꽃이 핍니다. 이런 사람이야 이미 하늘을 이 땅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 각자를 땅을 살아가지만 하늘의 사람으로 살도록 호소하십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끌레멘스신부님 복음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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