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3월22일 토요일 복음묵상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루카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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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탕자(蕩子)입니다!’
저는 탕자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탕자입니다.
늘 ‘당신 품에 안긴 돌아온 탕자’이고 싶지만,
당신께서 주신 이 여정이 끝날 때까지는
저는 그저 탕자일 수밖에 없음을 압니다.
주님,
당신께서 얼마나 기다리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 쉽지가 않네요.
매일 매일을 잘 살아보겠다 다짐해 보지만
늘 넘어지고 맙니다.
매일 매일을 후회로 힘들어하지만
또 다시 얼룩진 자신의 얼굴을 봅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 품에 안겨 만감(萬感)의 눈물을 흘리기 전까지는
채우지 못한 모습으로
수없이 쓰러져야만 하는 것을.
마지막 뉘우침이 허락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작고 큰 허물과 싸우는 탕자가 되겠습니다.
오늘도 작고 큰 사랑을 살고자 하는 탕자가 되겠습니다.
주님,
당신의 사랑을 알고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저는 탕자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탕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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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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