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발을 씻어주시던 어머니 생각에 피난시절 다 떨어진 고무신짝 끌며 애들과 놀다 해가 지면 들어왔지요.
대야에 물 받아 나의 발을 씻어주시던 어머니 생각에 가슴 아려집니다.
그 후 돌아가실 때까지 저는 어머님 발 한 번 씻겨드리지 못했습니다. 거리를 청소하는 미화원 아저씨들이 고맙고 공원청소원도 고맙습니다.
인생길 바로 가라는 좋은 글이 담긴 책을 읽다보면 역시 고맙습니다.
물끄러미 발을 보니 많은 분들 덕분에 인생길 잘 걸어왔다 생각합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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