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누구야, 누가 내 팬지 망쳐 놨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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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4-04-25 | 조회수1,11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요한 4,15)
아,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물을 주시는가?
깜짝 놀랐다. 누군가 내가 심은 팬지를 일부러 망쳐놨다. 누구야! 누가 내가 심고 가꾸는 팬지를 일부러 꾹 눌러서 망가뜨려 놓았어! 아닌가? 누가 실수로 이곳에 넘어져서 이렇게 망가졌나?... 아무튼 내가 심고 가꾸는 펜지가 푹 쳐져서 드러누워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 오만 사람을 다 의심했다. 특히 경쟁자로 느끼는 이웃집 사람을 더 의심했다. 그러면서 물을 한 바가지 받아다 주었다. ... 그리고 다음날 아침 깜짝 놀랐다.
팬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서 있었다. 세상에, 내가 그랬구나... 특히 작은 화분은 매일 물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을 주지 않아서 팬지가 서 있을 힘이 없어서 드러누워 있었던 것을 남 탓을 하고 있었어...
아,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불현듯 떠 올랐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4)
아,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물을 주시는가?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 생명수를 얻어 마실 수 있다고 펜지를 보면서 배우게 되었다. 물을 먹으려면 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바로 물을 주시는 분께 가야 하지 않겠는가? 물을 주시는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의 길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께 갈 수 있겠는가?
팬지를 보면서 느낀 것은 펜지가 내가 주는 물을 받아 먹지 못해서 축 쳐서저 드러누워 있듯이 우리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을 얻어 먹지 못한다면 그 꼴이 되고야 말 것이 아니겠는가?
살아 있는 것들이 물을 받아먹지 못하면 어찌 살겠는가?
그래서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는구나. 생명을 살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물을 주시겠다고 초대하시고 계시구나. 그 초대는 바로 기도 자리로의 초대이다. 기도하지 않고 어찌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생명의 물을 마시고 이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립시다.
제가 키우는 펜지예요. 요즘은 펜지도 시금치처럼 겨울에 얼어죽지 않고 월동을 하더군요. 늦가을에 심은 펜지랍니다. 겨울 동안도 꽃이 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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