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늘 사람/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5월 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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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05-01 | 조회수835 | 추천수12 | 반대(1)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제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부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5월 1일) 하늘 사람 아침기도를 마치고 방에 올라오다가 저 멀리 산너머에서 떠오르는 해를 참으로 오랜만에 봤습니다. 여기는 어제까지 계속 비가 왔거든요. 옅은 구름 뒤에 해의 둥근테가 보였지요. 가끔씩 하늘을 봐야 막힌 숨을 쉴 것 같습니다. 하늘은 참 좋습니다. 하늘이 있기에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만 매어서 살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사람이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이 땅과 하나가 된 것이지요. 참으로 예수님을 모신 사람도 하늘 사람이 됩니다. 하늘 사람은 이 땅에서 하늘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사도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하다”고 최고의회 앞에서 용감히 증언하였던 것입니다. 이 땅 위에 하늘의 뜻을 심는 사람이 바로 오늘 하늘 사람들이 할 일입니다. 하늘의 뜻은 지금 눈물 흘리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애통해 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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