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스도의향기//제가 투덜 거리거든... | |||
---|---|---|---|---|
작성자정선영 | 작성일2014-05-27 | 조회수58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제가 투덜거리거든.... 최황진라파엘신부님 편지
오늘 나는 버스 안에서 아름다운 금발 소녀를 보았어요..소녀는 무척 쾌활해 보였고 나도 저렇게 예뻤으면 하고 부러워하며 생각했어요.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려는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난 소녀가 목발을 짚은 채 통로를 절뚝거리며 걸어갔어요..소녀는 통로를 지나가며 가만히 웃었어요 오, 하느님 제가 투덜거리거든 용서하세요. 제게는 다리가 두 개나 있어요..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잖아요.
난 사탕을 사려고 걸음을 멈추었어요.사탕 파는 소년이 무척 매력적 이었어요. 말을 걸자 소년은 무척 기뻐하는 것 같았어요. 혹시 내가 지각하더라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았어요.그러다가 내가 떠나려 할 때 소년이 말했어요.‘고마워.친절하게 대해주어서..너랑 이야기하면 정말 즐거워, 알다시피 난 볼 수가 없어.“ 오,하느님 제가 투덜거리거든 용서하세요. 제게는 눈이 두 개나 있어요 세상 부러울게 없잖아요.
그 후 거리를 지나가다가 눈이 파란 아이를 보았어요. 그 아이는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어요. 아이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른는 것 같았어요.그래서 나는 걸음을 멈추고 말했지요 “애야 너도 가서 아이들과 놀지 그러니?”아이는 앞만 뚫어지게 바라보았어요 그제야 난 아이가 듣지 못한다는 걸 알았어요. 오, 하느님 제가 투덜거리거든 용서하세요. 제게는 귀가 두 개나 있어 세상 부러울게 없잖아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고, 타오르는 저녁 노을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듣고싶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니... 오, 하느님 제가 투덜거리거든 용서하세요
불만과 불평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합니다 더 얻지도 못하고 나아지지도 않으면서 습관적으로 불평하고 불만에 가득 차 시간만 낭비하고 맙니다, 불만과 불평 속에 나의 행복은 묻혀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사람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으십시오..그러면 행복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행복을 찾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바로 지금 여기서 누려야할 행복을 놓쳐버린다면...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놓쳐버린 행복은 다시 찾을 수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