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으랴?>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8; 4,11-12
복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3-27
연중 제13주간 화요일(2014년 7월 1일) 믿음이 약한 자들아
예수님은 잠을 참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게세마니에서는 깨어 기도하셨던 분이 배에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것도 풍랑이 심해 제자들은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잠은 죽음의 상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은 안 계신다고 합니다. 자기 힘으로만 살려고 합니다.
믿는 사람들인 우리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시련이 닥쳤을 때 주님은 우리 현실에 계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힘들 때 가장 어려울 때 가장 불안할 때 주님은 어디 계신가 하고 불평을 터트립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해결 방법에만 매달리거나 좌절에 우리 자신을 던져버립니다.
이럴 때 믿음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믿음의 시련입니다. 출구가 없는 데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참 믿음입니다. 오늘 하루 순간순간 우리 자신한테 주님의 말씀을 들려줍시다. 우리 자신한테 말합시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또 말합시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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