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7월 9일 수요일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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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4-07-09 | 조회수1,094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2014년7월9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마태오10,2-4) 12제자들의 그 구성이 한마디로 십인십색(十人十色)입니다.
친 형제 관계를 가진 이들도 있고, 어부도 있고, 친구의 소개로 예수님을 알게 된 이도 있습니다. 순수하고 우직한 이도 있고, 계산이 빠른 이도 있고, 거짓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예수님께 직접 들은 이도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습니다. 말이 앞서는 사람도 있고, 입이 무거운 이도 있고 의심이 많은 이도 있습니다. 같은 민족에게서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고 그 수수료로 부를 축적하던 세금징수원도 있고, 무장 투쟁을 마다 하지 않았던 독립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닮은 점보다는 다른 점이 많은 이들로 이루어진 구성입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구심점이라면 단지 예수님밖에는 없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 소개해드린바 있지만, 내 본당은 적을 때는 28개국의 사람들이 많을 때는 삼십여 개국의 신자들이 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성령께서 활동하고 계시고, 그 활동으로 인해 교회공동체의 모습은 유지되고 발전되어 갑니다. 최선을 다해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의지하고 함께 그분의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의 가족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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