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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람의 위로가 없을 때 하느님께 의탁기도- 『준주성범』
작성자
한은숙
작성일
2014-07-14
조회수
812
추천수
1
반대
(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람의 위로가 없을 때 하느님께 의탁기도-준주성범
성부이신 주 하느님이여, 이제와 또 영원히 찬미를 받으소서.
당신이 원하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되었나이다.
또 당신이 하시는 일은 다 좋사옵니다.
당신 종은 당신 안에 즐거워할 것이오며,
자기 안에나 다른 무엇에 즐거워하지 말게 하소서.
주여, 당신 홀로 참즐거움 이시며,
당신만이 내 희망이시오,
내 화관이시오,
내 기쁨 이시여,
내 영광이신 까닭이로소이다.
당신 종은 공로 없이 당신께로부터 받은 외에 가진 것이 무엇이옵니까?
당신이 주시고 행하신 그 모든 것은 다 당신의 것이옵니다.
"어려서부터 기를 못 펴고 고통에 눌린 이 몸,
당신 앞에서 두려워 몸둘 바를 모르옵니다"(시편 88,15).
내 영혼이 어떤 때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슬퍼하나이다.
또 어떤 때는 달려드는 사욕으로 인하여 스스로 혼란 되어 있나이다.
평화의 즐거움을 나는 원하나이다.
주께서 위로의 빛으로 기르는 당신 자녀들의 평화를 내가 구하나이다.
내게 평화를 주시고 거룩한 즐거움을 내려 주시면,
당신 종의 영혼은 미묘한 음악 중에 잠겨 있을 것이요,
당신을 찬미하는 데 신심이 나리이다.
그러나 매우 흔히 행하시는 바와 같이,
당신이 얼굴을 돌이키시면 당신 계명의 길을 갈 수가 없고,
가슴을 치기 위하여 무릎을 꿇으리이다.
당신 종의 머리 위에는 당신 광명이 비치고
당신 깃의 그늘 밑에서 보호를 받아
닥쳐오는 시련을 피하던 어제와 그제와는 다른 까닭이옵나이다.
공의로우시고 늘 찬미하올 성부여,
당신 종이 시련을 당할 시기는 이르렀나이다.
사랑하올 성부여,
당신 종은 당신을 위하여 이 시간에 무슨 괴로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옵니다.
영원토록 공경하올 성부여,
당신 종이 겉으로는 잠깐 동안 눌리고 안으로는 항상 당신과 살 그 때에 왔사오니,
당신이 무시로부터 이 때를 미리 아셨나이다.
당신 종이 다시 당신과 더불어 새로운 광채 속에 부활하여 천상에서 영광을 받기 위하여,
천대를 받고 멸시를 당하고 사람 앞에서 면목을 잃고,
사욕과 고통으로 눌려 부서져도 관계치 않으리이다.
성부여, 당신이 이렇게 원하셨사오니,
당신이 친히 명하신 대로 그렇게 되었나이다.
세상에서 당신 사랑을 위하여 괴로움과 역경을 당하게 되는 것은
다 그 몇 번이든지 또 누구에게서 받게 되든지,
당신 벗에게 주시는 은혜이옵니다.
당신의 계획과 안배가 없고,
또 원인이 없이는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되지 못하나이다.
주여, "고생도 나에겐 유익한 일, 그것이 당신 뜻을 알려 줍니다"(시편 119,71).
모든 교만한 마음과 주제넘은 마음을 없애시는 데는 나를 낮추신 것이 좋사옵니다.
부끄러움으로 내 얼굴을 가리옴은 내게 유익하오니,
그로 인하여 사람에게보다도 당신께 위로를 구하게 된 까닭이옵나이다.
당신이 의인을 죄인과 다름없이 괴롭게 하시오나,
공평과 정의가 없어서 그러시는 바는 아니오니,
이로써도 당신의 통달할 수 없는 심판을 두려워하기를 배웠나이다.
당신이 내 죄악을 없애지 않으시고
고통을 끼치시며 안팎으로 근심을 보내시어
매운 매로 나를 부서뜨리셨사오니 감사하나이다.
내 하느님이여,
영혼을 낫게 하시는 천상적 의사이신 당신 외에는
하늘 밑에 있는 그 모든 이 중에서 아무도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이가 없나이다.
"그분은 채찍질을 하시고 또 자비로 베푸신다.
땅 밑바닥 지옥까지 끌어내리시고,
또 그 무서운 파멸에서 끌어올리신다"(토비13,2).
당신 계명으로 나를 다스리시고 채찍으로 나를 가르쳐 주시리이다.
사랑하올 성부여, 보소서.
당신 수중에 나는 있나이다.
당신 징계의 채찍 밑에 나는 꾸부리나이다.
내 등과 내 목을 때리시어,
나의 비꼬인 마음을 당신 의향대로 꾸부리게 하소서.
당신이 항상 잘하시는 바와같이,
나를 경건하고 겸손한 제자가 되게 하시어, 당신의 모든 지도대로 살게 해주소서.
당신께 나와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고쳐 주시기를 구하오니,
후세에서보다는 현세에서 힐책을 당하는 것이 훨씬 낫나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일일이 다 아시고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도 모르시는 것이 아무 것도 없나이다.
일이 되기 전에 벌써 당신이 장래 일을 아셨고,
세상에서 되는 일을 누가 당신께 가르쳐 드리거나
알려 드릴 필요가 도무지 없나이다.
내가 진보하는 데는 무엇이 긴하지 당신이 아시고
악습의 등록을 벗기기 위하여는
곤란이 얼마나 유익한지 아시나이다.
당신 의향대로 나를 지도해 주시고,
어느 누구보다도 당신이 제일 잘 아시는
나의 죄 많은 일생을 멸시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로 하여금 알아야 할 것을 알고,
사랑하여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며,
당신 마음에 맞는 것을 찬미하게 하시며,
당신이 귀하다고 하시는 것들을 중히 여기게 하여주시며,
당신 눈에 더럽게 보이는 것들을 나도 비천히 보게 하여 주소서.
겉으로 눈이 보는 대로 판단하지 말게 해주시고
경험 없는 자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판단하게 하지 말게 해 주시고,
유형한 것과 영신의 것을 바로 판단하게 하시고,
또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당신 의향을 항상 알아내게 하여 주소서.
흔히 사람들은 오관에 접촉되는 대로 판단하므로 그르치며,
또 세속을 사랑하는 자들은 유형한 것만 사랑하므로 그르치나이다.
사람한테서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고 실상 그 사람이 더 훌륭하겠나이까?
사람이 높여 준다는 것은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쟁이를,
허무한 사람이 허무한 사람을,
소경이 소경을 약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속이는 것이오니
참으로 헛되이 사람을 찬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나이다.◎ 아멘
"누구든지 당신 눈에 나타나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을 뿐이며,
조금도 더함이 없나이다." 라고 겸손한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하였다.
♤ 무엇이든지 하느님을 향할 때 기도가 됩니다.-성 이냐시오-☞ 삶과 신앙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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