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기 비움을 '기쁘게' 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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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범 | 작성일2014-07-14 | 조회수90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버리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 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언젠가 저는 이 원칙에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는데 "'자기를 버리는 것' 과 '자기의 십자가를 지는 것' 이 서로 모순 아닌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버린다면 자기의 삶을 위협하는 모든 종류의 십자가(고난)도 거부 해야 한다는 뜻 아닌가? 도데체 어쩌란 말인가? 뭐가 이렇게 모호한가? 하지만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고난을 피하려고 하는 자기의 이기심을 버린다는 뜻에 포함 되는 뜻인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원칙을 바로 ' Kenosis '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 지고 예수님 따르는 것) 라고 한다는데... '영적 여정'을 가고 있는 우리 순례자의 입장에서 반듯이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오늘 하루도 힘겨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여러분들..... 보기 싫은 직장 상사가 지고 가라고 명령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차피 지고 가는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지혜롭다면 이 십자가를 투덜 대면서 지고 갈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지고 갈 수 있도록 기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명령의 의미는 '부당한 지시라도 꾹 참고 노예처럼 아무말 하지 말고 일이나 하라' 는 속된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내가 힘을 써서 거두어야 할 추수 거리니까 이왕이면 '기쁜 마음'으로 하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격언도 있습니다. 축구 해설가인 이영표 선수도 " 아무리 머리가 좋은 자라도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 아무리 노력을 많이 하는 자라도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고 하였습니다. 악마도 인간의 덕 중에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기뻐하는 것'(고 김수환 추기경님) 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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