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제자들에게 힘을 주셨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건강한 자아 성찰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우리 안의 어두움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림자 안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쌓여 있고,
이 에너지가 자아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 정신의 건강성은
자아와 그림자의 통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느 한쪽만의 발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한 자아 성찰을 하는 사람들은
그림자를 뜯어고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탐색하고 받아들이려 합니다.
즉, 문제를 받아들이는 삶을 삽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건강한 수치심과 죄의식을 가지고 살기에
병적인 신앙생활, 성장하지 못하고
자기 자아를 스스로 심리적 감옥 안에 가두어 버리는 그런 삶을 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줍니다.
바오로 사도가 그 넓은 지역을 다니면서도
지치지 않고 제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던 것은
건강한 자아 성찰을 하였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