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의 삼각형/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2014년 7월 22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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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4-07-22 | 조회수1,044 | 추천수10 | 반대(1)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제1독서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복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열정만 있는 사랑은 자기 혼자만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도취적인 사랑’이고, 헌신만 있는 사랑은 ‘공허한 사랑’이며, 친밀감만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좋아만 하는 것’입니다. 또 열정과 헌신만 있다면 열정이 사라지기 시작할 때 곧 실망하게 되고 헌신도 없어집니다. 그래서 ‘얼빠진 사랑’이라 합니다. 그리고 열정과 친밀감만 있다면 ‘낭만적 사랑’이 되고, 헌신과 친밀감만 있다면 ‘우애적 사랑’으로 고착됩니다. 이것들은 다 부족하고 미완성된 사랑일 뿐입니다. 성숙하고 완전한 사랑은 친밀감과 열정과 헌신이라는 각 구성요소가 골고루 조합해 정삼각형이 될 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 대한 친밀하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사랑을 만들어갔습니다. 실상 사랑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인내입니다. 완전한 사랑을 목말라하며 찾아가는 아픔입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노력입니다. 어쩌면 이 생을 마칠 때까지 온전한 사랑을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친밀감과 헌신과 열정의 정삼각형 자체이신 주님이 우리에게 이 여정을 계속 걸어가도록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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