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이.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그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마치
철옹성 같은 믿음으로 사시기에...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감옥 같은 상황이 다가오면
참으로
버티기 어렵고,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순간을 잘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들.
나의
위로의 말을 기다리는 사람들.
나를
반겨 줄 사람들.
내가
죽으면 안타까워할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대상을 생각하다 보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자살의
유혹을 뿌리치는 힘도 갖게 됩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니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를 살린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