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의 삶을 보면 왜 그렇게 힘들게 사셨을까,
아무리
하느님의 뜻이라고 해도 보통 사람들이 가기 힘든 길을
어찌
그리 대담하게 한편으로는 무모하게 가신 걸까,
무엇이
당신을 불러낸 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사람의
인생은 타고난 자기, 참 자기를 찾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타고난 성품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폭도 넓어집니다.
자신의
성격을 찾는 것은 자기 하고픈 대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자기가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타고난 성품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여정은 두 가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두
번째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바오로 사도가 비판과 박해의 대상이 되면서
스스로
자신을 다듬어 가는 영성수련적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쨌건
바오로 사도는 타고난 그릇이 남다른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바오로 사도를 특별히 선택하셨고,
그를
통하여 당신의 세상을 넓히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세상을 얻으시고,
바오로
사도는 자기 자신을 찾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