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가 자신을 위한 변론을 합니다.
변론
내용은 자신이 하느님 체험을 한 후에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사는지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선교 내용은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행복에 대한 간증인 것입니다.
사전에서의
행복의 정의는 ‘모자라는 것 없이 넉넉하고 푸근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정의는 물질적인 만족감이 사람의 행복을 보장한다는 말과 연관이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행복감은 그리 길지가 않고,
결국에는
허망한 마음만 들게 합니다.
나를
기쁘게 했던 것들은 더 좋은 것을 발견한 순간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철학자
메네대모스는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행복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메네대모스의 말은 가져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고,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고상하지도 수준 높지도 않기에
그의
말을 따라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지금의 행복보다 더 수준 높은 행복에 대하여 욕심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이 세 종류 있는데,
가장
밑바닥의 행복에 안주할 일이 아니라
더
높은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도들 중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야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바오로 사도의 그런 성향을 비난하거나 고치려고 하지 않으시고,
그런
성향을 그대로 더 진화시켜서
바오로
사도가 진정한 행복남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더 바랄 것 없는 담담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행복감을 나누어 주기 위한 선교길에 나서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