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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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당신의 마음에 저희 사는 모습이 참 마음에 안 드시지요?
제 눈에도 그러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당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시면서까지 저희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셨지만,
우리는 참 어쩔 수 없는 탕자들인가 봅니다.
죄송합니다, 하느님.
그래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결코 저희를 포기 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을.
소돔과 고모라가 단 열 명의 선한 이들을 찾을 수 없어 멸망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선하고 아름다운 이들이 많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어차피 삶은 악과의 싸움입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악의 방법이 아니라,
당신께서 보여주신 당신의 방법으로 악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허락하소서.
당신이라는 가장 큰 용기와 힘을 믿고,
당신께서 소개하신 세상을 희망하며 악의 힘을 이길 수 있게 하소서.
하느님,
비겁도 배신도 그리고 거짓도 저희 안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바보 멍텅구리 같은 저희의 모습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의 모든 것이 옳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따르게 해주십시오.
베드로의 약함을 반석으로 만들어주신 것처럼,
저희 안에도 약함을 선택하시고, 강함으로 일으켜 세우소서.
하느님,
너무도 아파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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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